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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전요원 3명 확진…노인 · 어린이 시설 '비상'

<앵커>

수도권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하던 70대, 80대 남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노인 요양시설과 어린이집에서도 추가 확진이 잇따랐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근무하는 70대 남성 안전관리요원 A 씨가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인 시청역에서 위험지역 출입을 통제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지난 12일 증상이 나타나 15일 새벽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증상 발현 뒤에는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안전요원 9명과 시공사 직원 3명을 검사한 결과 80대 남성 안전요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들은 내진 성능을 개선하고 석면 제거 등의 공사가 이뤄지는 이곳 역사 안에서 시민들이 위험한 곳에 가지 않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구종성/서울교통공사 미디어실 과장 :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를 진행하셔서 승객들한테 전염되는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인 요양시설을 통한 확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구 성심 데이케어센터에서는 하루 새 확진자가 12명이 더 나와 감염자가 34명으로 늘었습니다.

노인요양시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좁은 공간에서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식사나 간식이나 이런 것들을 섭취하시고, 그런 요인들이 조금 더 양성률이, 감염률이 높아진 그런 요인이 아닌가….]

40대 원장이 감염된 경기도 부천 어린이집에서는 교사 1명과 원감, 인천 숭의초등학교에 다니는 원감의 딸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숭의초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교직원과 학생 등 438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벌였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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