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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떨어졌던 금값, 다시 '사상 최고가'…이유는?

<앵커>

지난달 코로나19 사태에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오히려 떨어지면서 오로지 현금 확보에만 치중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최근 금값이 다시 사상 최고가로 치솟았습니다.

한 달 만에 이렇게 널뛰기를 하는 이유를 정다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국 금거래소 본사, 금 분류 작업이 한창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금붙이들이 순도에 따라 나뉘는 겁니다.

이렇게 나눈 금을 1000도가 넘는 고온에 녹여 굳히자 골드바가 완성됩니다.

금값 상승에 거래량이 급증하자 거래소 작업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송종길/한국 금거래소 전무 : 작년 1분기 하고 비교했을 때 매매 건수는 늘어났는데요. 금의 양으로는 2톤이 넘었고요, 거래 건수로는 2만 3천 건이 넘어섰습니다.]

시중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도 지난달 이상 하락세를 보였던 금값은 최근 다시 오르면서 1g당 6만 6천 원대로 이틀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코로나19발 불황에 한때 금보다 현금을 확보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나타났지만 미국이 양적 완화 정책에 돌입하고 각국 중앙은행들도 돈을 풀면서 달러 등 화폐 가치가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다시 추세를 바꾼 겁니다.

또 시중 금리가 낮아진 것도 금값 재상승의 배경입니다.

[심수빈/키움증권 연구원 : 과도하게 유동성 공급이 계속 일어나고 또 금리가 하락하면서 계속해서 금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른 비관적 경기 전망을 타고 금을 중심으로 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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