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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1년 연기론' 무게…日, 막대한 손실 불가피

<앵커>

여론에 떠밀려 IOC가 도쿄올림픽의 연기 검토에 나선 가운데, 관심은 그럼 언제로 연기할 것인가에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1년 연기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연기안 가운데 일본이 원하는 것은 오는 10월이나 11월에 개최하는 것입니다.

올해 안에 끝낼 경우 연기로 인한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IOC로서는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나리오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가라앉지 않을 경우 다시 연기해야 하는 부담이 있고 메이저리그, 프로농구 등 미국의 대형 프로스포츠와 일정이 겹쳐 중계권료의 절반 이상을 내는 미국 NBC 방송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는 방안은 1년을 연기해 내년 7월에 개최하는 겁니다.

이 경우 일본으로서는 선수촌 보상금, 조직위 운영비 등 막대한 추가 비용을 떠안게 되지만 IOC로서는 다른 대회 일정과 겹치는 문제만 해결하면 금전적 손실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캐나다와 호주 올림픽위원회는 도쿄올림픽이 연기되지 않고 올해 7월에 열릴 경우 불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년을 연기하는 방안도 제기되지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세계 각국의 여론이 '1년 연기'로 기우는 가운데 서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IOC와 일본의 줄다리기가 앞으로 4주 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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