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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베이징 노선' 중단…中, 재확진 사례 ↑

<앵커>

코로나19 유입을 막겠다며 중국 베이징시가 어제(23일)부터 모든 국제선 착륙을 금지하면서, 대한항공이 이 베이징 노선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도시를 거쳐서 가야 해 승객 불편이 심해질 것이란 이유인데, 이래저래 베이징을 오가는 우리 국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인천과 베이징을 오가는 노선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합니다.

중국 정부가 베이징으로 오는 모든 국제선에 대해 중국 내 다른 공항에서 검역한 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는 승객만 태우고 베이징으로 오도록 한 데 따른 결정입니다.

[쑨샤오화/중국 민용항공국 부주임 : 23일(어제)부터 베이징으로 오는 모든 국제선은 먼저 중국 내 12개 도시 공항 가운데 한 곳을 경유해야 합니다. ]

대한항공은 경유지인 칭다오에서 검역 등으로 7시간 이상 대기할 수 있어 승객들의 불편이 심해졌다고 운항 중단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롄을 경유하는 아시아나항공은 우선 오는 26일과 28일 베이징 노선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두 항공사가 모두 운항을 중단하면 서울-베이징 노선에는 중국 항공사인 에어차이나와 중국남방항공만 남게 됩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한중 노선의 항공편 운항 횟수는 주당 1천200여 차례에서 100차례로 90% 넘게 감소했습니다.

한편, 최근 닷새간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중국 공식 확진자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가 4만 3천 명에 달하고, 후베이성에서는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뒤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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