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文-아베, 강제동원 입장 차 확인…"대화로 해결하자"

<앵커>

한일 정상은 중국에서 1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수출규제·지소미아 같은 굵직한 현안에 대해서 구체적 해법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데는 뜻을 같이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정상은 어제 양자 회담에서 수출규제, 강제동원 배상판결 문제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양국이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를 기대합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한일 관계를 계속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일본 수출규제 조치가 지난 7월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당부했고 아베 총리는 수출 당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수출 규제를 언제, 어떻게 해제할지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또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판결 문제에서는 두 정상은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과 관련해 두 정상이 의견을 나눴지만 공개는 어렵다"면서 "어느 정도 기한 안에 문제가 풀려야 한다는 점을 양국이 모두 인지하고 있다"고만 짧게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 동력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회담에선 문 대통령의 공개 발언 도중에 일본 측 관계자가 취재진의 퇴장을 요구했는데,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잠시 발언을 중단하는 돌발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