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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로 힘든 그대들, 승마로 마음 치유해드려요'

<앵커>

한국마사회가 소방관과 가축 살처분 인력 등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직업군에 이른바 힐링 승마를 통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 시흥시에서 홀로 거주하는 84살 정 모 할아버지.

겨울이면 집 안으로 강풍이 새어 들어와 추위에 속수무책입니다.

기름보일러가 있지만, 난방비 수십만 원을 감당할 수 없어 한겨울을 이불로 버팁니다.

[정 모 할아버지 : 방도 안 따뜻하지. 추우니까 이불만 뒤집어쓰고 자는 거지.]

경기 안산시의 반지하 방에 홀로 사는 68살 박 모 할머니도 폐지 수거로 생계를 겨우 유지하다보니 난방비 부담이 큰 겨울이면 큰 걱정입니다.

저소득층과 독거노인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역 사회가 나섰습니다.

취약계층 300여 가구에 온수 매트 등 겨울 용품을 지급하고, 이 가운데 100여 가구에 대해서는 주택 보수 공사를 착수했습니다.

[김종길/한국마사회 부회장 :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역에 환원하고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 참여자인 마사회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직업군을 대상으로 하는 '힐링 승마'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승마 체험자 : 말을 타면서 걸을 때 자세를 바르게 하고 하니까 아주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좋은 기회로 삼으면…]

소방관과 교권침해 피해 교사, 돼지열병 등 동물전염병 살처분 인력 등이 그 대상인데 말을 타면서 교감할 때 마음의 안정을 갖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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