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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이틀 경고 "金, 적대 행동 시 모든 것 잃는다"

<앵커>

주말 이틀 동안 북한 문제와 관련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토요일 오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30분가량 했는데 그날 오후 북한은 영구 폐쇄하겠다던 동창리 위성 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관련 시험으로 분석되는데 밤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할 경우 사실상 모든 걸 잃을 수 있다며 강력한 경고의 트윗을 날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정말 영리하다"며,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할 경우 잃을 것이 너무 많다,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미국 대통령과의 특별한 관계를 무효로 하고 싶어하지 않으며,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북한이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데 대한 강한 경고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적대적 방식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 실험을 가리킨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 중단을 외교 치적으로 내세워 온 만큼 자신의 재선 가도에 정치적 타격을 줄 수 있는 도발을 할 경우 가만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8일)도 북한에 경고의 메지시를 보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현지 시간 어제) : 북한이 적대적 도발을 한다면 놀랄 것입니다. 김 위원장과는 좋은 관계입니다. 그는 내가 선거를 곧 치르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가 선거에 개입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트윗에서는 늘 강조해오던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는 말도 빠진 점으로 미뤄, 트럼프 대통령이 현 상황을 그만큼 엄중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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