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북한과의 경기를 위해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늘(14일) 평양에 들어갑니다. 취재진, 응원단은 들어가지 못하고, 중계 가능 여부도 아직 불투명합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남북 관계의 물꼬를 틀 수 있을까, 기대가 있었는데 어려워졌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북한과의 경기를 위해 우리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어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김영권/월드컵 축구 대표팀 : 태블릿PC나 휴대기기가 (북한 반입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차라리) 잘된 것 같아요. 오히려 선수들끼리 얘기할 시간도 좀 더 많이 생긴 것 같고….]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은 대표팀은 오늘 평양에 들어갑니다.
북한과의 경기는 내일 오후 5시 반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립니다.
하지만 붉은악마 응원단이나 취재진은 모두 동행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중계 인원도 따라가지 못해 평양 경기를 안방에서 볼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다각도로 응원단 파견 문제 등을 타진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김은한/통일부 부대변인 :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이렇게 회신이 없었던 점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응원단을 받아들이면 고위당국자가 참관단까지 인솔해 방북한 뒤 북한 당국자들을 만나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