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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도박 혐의' 승리 오늘 소환조사…내일은 양현석 소환

<앵커>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오늘(28일) 원정 도박 혐의 등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내일은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환돼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이어 내일은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됩니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에서 수십억 원대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이달 중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지에서 외화를 받은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아주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원정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YG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YG 미국 법인에 대한 금융 거래내역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도박 자금 조달 과정에서 회삿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횡령 정황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 2014년 양 전 대표가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외국인 사업가에게 성 접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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