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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실무협상 재개 준비돼 있다"…북한 향한 메시지

<앵커>

한·미 군사훈련이 끝나자마자 미국이 북한에 대화하자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북한도 협상 시기를 저울질하는 모습인데, 이번 달보다는 다음 달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1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이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난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방한 마지막 날인 오늘(22일)은 청와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과 만날 예정입니다.

비건 대표는 김현종 2차장과 북·미 협상의 조속한 재개 방안, 협상 전략뿐 아니라 한·미·일 안보 협력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건 대표는 김 차장과의 협의 후 한국을 떠날 예정인데, 당초 검토됐던 중국이 아닌, 미국으로 곧바로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어제 북핵수석대표 협의 직후 북한을 향해 실무협상을 조속히 재개하자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 북한의 카운터파트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의 명분이었던 한·미 연합훈련이 어제 끝났으니, 대화 테이블로 나오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자신이 러시아 대사로 갈 것이라는 미국 언론 보도도 부인하면서 북·미 협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미국 측 신호에 북측이 언제,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오는 29일 북한에 최고인민회의가 있는 것으로 볼 때, 북·미 협상이 다음 달 초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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