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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 지역 살려야"…영동군민, 양수발전소 유치 결의대회

<앵커>

충북 영동군이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모하는 양수발전소 유치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낙후된 지역사회를 살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영동군민 4천여 명이 결의대회에 참가해 양수발전소 유치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앞서 45개 민간단체가 유치위원회를 결성했고 5만 인구 중 3만 명이 서명에 동참할 정도로 유치 열기가 뜨겁습니다.

군민들은 낙후된 지역을 살릴 절호의 기회라며 양수발전소를 반드시 영동에 유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양무웅/영동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원장 : 한수원에서 양수발전소가 가능하다고 했을 때 100년에도 없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양수발전이라는 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으로 퍼 올린 뒤 흘려보내 전기를 만드는 발전방식입니다.

영동군을 비롯해 경기 포천, 강원 홍천 등 전국 7곳이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발전소 건설 기간은 약 12년 투입되는 예산은 8천300억 원에 달합니다.

영동군은 충청권 최초의 양수발전소가 들어서면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세복/영동군수 : 관광지로 육성해서 많은 국민들을 모으는 데 역할을 하려 하고 균형발전 차원에서 해소하는데도 한몫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향을 떠나야 하는 수몰 예정지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합니다.

하부댐이 들어설 양강면 산막리 주민들은 한수원 등이 반대의견을 묵살한 채 희생만 강요한다고 주장합니다.

[장을진/양수발전소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 : 4대, 5대, 6대까지 살아온 고향이고요. 앞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이런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은 다음 달 말까지 사업대상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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