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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뒤 40% 사라질 것"…인구감소 시대, 도시가 죽어간다

[SBS 뉴스토리] 도시가 죽어간다-반쪽은 유령도시

인구 감소로 지방의 중소도시가 급속히 쇠락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고용 정보원도 불과 30년 뒤 전국 시·군·구의 40%가량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에서는 50조 원의 예산을 들여 도시 재생사업을 벌일 예정이지만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목포항과 근대문화 유산 등 볼거리가 많아 사람들로 북적였던 전남 목포의 구도심. 하지만 밤이 되면 유령도시로 변한다. 거리에는 인적을 찾아보기 힘들고 상가들은 일찍 문을 닫아버린다. 아예 폐업한 가게도 곳곳에 눈에 띈다.

목포시에서는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 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과연 목포 구도심은 예전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전체 인구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로 이어져 학교들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남원에 위치한 서남 대학교가 지난해 폐교되면서 인근 지역 경제까지 무너졌다. 2000년 이후 문을 닫은 지방 대학은 모두 16개로 해당 도시는 유동인구가 더욱 감소하면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경북 문경시는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 40억 원을 투입해 문화의 거리를 만드는 등 도시 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효과는 신통치 않다. 문경 역시 구도심 외곽에 신도심을 개발하면서 많은 인구가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죽어가는 지방 도시를 살릴 묘안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외곽을 넓히는 개발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보다 앞서 도시 공동화를 경험한 일본처럼 도시를 다시 모아야 한다는 '압축도시' 개념을 주장하고 있는데… <뉴스토리>에서는 인구감소 시대, 지방 도시가 처한 현실과 생존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취재:고철종/드론촬영:김태훈/스크립터:유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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