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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달군 '농약 맥주', 조사해보니…"모두 기준치 이하"

<앵커>

미국에서 팔리는 유명 맥주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는데, 그 가운데 국내 수입되는 브랜드도 있어서, 소비자들 걱정이 많았습니다. 식약처가 조사해봤더니 모두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온라인에서 떠도는 '농약 맥주 리스트'입니다. 최근 수입 맥주 인기에 '4개에 만원' 마케팅까지 가세해 판매가 늘었던 터라, 소비자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입니다.

[김성용/경기 김포시 : 평소에 양꼬치를 너무 좋아해서 칭따오를 되게 많이 먹거든요. 앞으로는 못 먹을 거 같아요.]

논란은 미국의 한 시민단체가 지난 2월 펴낸 보고서에서 시작됐습니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맥주 15종과 와인 5종에 '글리포세이트'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 검증했습니다. 글리포세이트는 제초제 성분으로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정한 발암 가능 물질입니다.

검사 결과 칭다오가 가장 높았고 버드와이저와 코로나, 하이네켄, 기네스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환경청은 "암 발생률을 높이는 기준 160ppb 이하라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면서도 "과음할 경우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식약처는 최근 수입 맥주 20여 종과 국산 맥주, 와인까지 포함해 41개 종류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식약처는 "국내 수입 맥주와 와인, 국산 맥주에 포함된 글리포세이트 농도가 미국에서 검출된 수준보다 낮아 문제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오늘(27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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