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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러, 북 비핵화 도와줘 감사"…견제 메시지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돕고 있는 것도 고맙다고 했습니다.

이 말에 어떤 속내가 담긴 것인지,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그제(25일) 열린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이 발표한 성명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푸틴도 비핵화가 이뤄지는 걸 보길 원합니다. 북한과 합의를 이뤄가는 방향으로 많은 흥분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트펌프 대통령이 언급한 푸틴 대통령의 성명은 북한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과 북미 대화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힌 부분을 가리킨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 훌륭한 관계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돕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러시아와 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는데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중국은 자기들이 원해서 돕고 있습니다. 자기 나라 바로 옆에 핵무기가 있는 걸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과 밀착되는 것을 견제하면서 대북 국제공조에서 두 나라가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협상에서 배제하라는 북한의 요구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과 잘하고 있고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작년 북한이 오토 웜비어를 석방할 당시 200만 달러를 주기로 약속했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와 관련해 "어떠한 돈도 지불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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