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9일) 새벽 귀국한 가수 로이킴이 오늘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자진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가수 정준영 씨와 함께 있던 대화방에서 어떻게 음란물을 올리게 된 것인지, 추가 범행은 없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배정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어제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지 하루만입니다.
까만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로이킴은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로이킴/가수 :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진실되게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로이킴/가수 : (음란물 올리신 것 맞습니까? 혐의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로이킴은 구속된 가수 정준영 씨 등과 함께 있던 단체 대화방에 사진 형태의 음란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업을 이유로 미국 워싱턴에 머물렀던 로이킴은 경찰과 소환 일자를 조율하며 조사에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로이킴이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리게 된 경위와 해당 사진을 직접 찍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또, 로이킴이 함께했던 대화방에서 마약을 뜻하는 은어가 등장한 정황을 파악하고 마약 관련 의혹도 함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