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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아파트 가릴 것 없이 기우뚱…양산시민 불안감 ↑

<앵커>

경남 양산에서 땅이 내려앉는 지반침하 현상이 대규모로 발생했습니다. 초등학교, 아파트, 상가 가릴 것 없이 10군데 넘게 확인이 되면서 주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양산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건물 바로 앞 지면에 손 하나가 충분히 들어갈 틈이 생겼습니다.

주변 담장이 갈라지고 보도블럭은 곳곳에 뒤틀려 있습니다.

지반이 내려앉았기 때문입니다. 일대 다른 곳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북부동에 위치한 한 신축 빌라입니다. 지반이 침하되면서 건물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아파트와 상가를 비롯해 인근 지역의 초등학교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양산시 북부동을 중심으로 지반침하가 확인된 곳만 열 곳이 넘습니다. 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민 : 최근 한 두 달 사이에 (지반침하가) 매우 심해졌고 주변사람들과 가족들, 저도 두려워서 이사를 할 계획입니다.]

문제를 제기한 시의원은 인근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아파트 공사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이용석/양산시 시의원 : (이 지역이) 연약지반인데 불구하고 주변에 대형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상복합건물이 건립되고 있고 도시철도 교각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양산시는 재난안전기금을 사용해 정밀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산시의 정밀조사 착수까지 관련 절차상 최소 한 달은 걸릴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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