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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유치원 고발" 경고한 교육부…'긴급 돌봄' 제공도

<앵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한유총이 유치원 3법 개정 철회를 주장하면서 코앞에 다가온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겠다며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교육부는 고발하겠다, 검찰은 엄격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 사립유치원들은 학부모들에게 다음 주 초로 예정된 개학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문자 통지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교육부는 문을 닫는 유치원과 정부 조사에 응하지 않는 유치원들의 명단을 오늘(2일) 낮에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시정명령 이후 월요일인 오는 4일에 이어 화요일 5일에도 개원하지 않을 경우 즉시 고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유은혜/교육부총리 (어제) : 학부모 불편 없도록 세심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불법 행위 유치원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단 조치할 것입니다.]

아이 맡길 곳이 없는 부모를 위해 내일 오전 9시부터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돌봄 서비스 신청을 받습니다.

유 부총리는 지금까지 개학 연기가 확인된 유치원은 164곳으로, 한유총이 밝힌 2천여 곳보다 훨씬 적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들의 비난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립유치원 학부모 : (개학 안 한다고 해서) 중간에 딴 데 들어가기 쉽지 않죠. 학원처럼 갈 수 있는 건 아니고, 그러니까 유치원도 그걸 무기로 애들을 인질 삼아서 협상하는 걸로 알거든요.]

검찰도 한유총의 무기한 개학 연기는 교육 관련법 및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크다며, 고발이 들어오는 대로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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