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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타 지역 '폐기물 반입'에 몸살…전수조사 실시

<앵커>

최근 전라북도가 다른 시도에서 들어온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전라북도가 일선 시군과 함께 전북에서 처리되고 있는 다른 지역 폐기물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권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른 시도에서 갈 곳을 찾지 못한 750t의 불법 폐기물이 떠밀려온 군산의 폐기물 처리장.

환경부 위탁을 받은 공공 처리장입니다.

문제는 민간 폐기물처리장에도 얼마든지 다른 시도에서 폐기물이 들어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광주시가 임실에 허가를 내줘 논란인 토양정화업체에 들어온 오염된 흙도 대구 등에서 가져온 겁니다.

전북에서 폐기물 보관이나 가공이 가능한 민간처리업체는 모두 340곳.

재활용업체가 276곳으로 가장 많고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53곳, 소각을 주로 하는 중간처리업체 9곳, 폐기물을 땅에 묻는 매립업체 2곳 등으로 하루에 처리 가능한 양은 12만t이 넘습니다.

전라북도는 양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다른 시도의 폐기물이 전북의 민간업체에 들어와 처리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반적인 실태 파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도 시장·군수 회의를 열고 전수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용만/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 : 좀 더 철저하게 전수 조사를 하시고 우려 사업장은 추가적으로 조사하는 건 물론 특별 점검을 실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불법이 확인되면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 : 도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시군과 강력하게 조치해 나갈 생각입니다.]

전라북도는 장기 방치되는 폐기물은 행정 대집행 등을 통해 우선적으로 치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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