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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달 시진핑 안 만난다"…연쇄회담 가능성 희박

<앵커>

이달 말 2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 미·중 정상회담도 열릴 것이라는 소식에 아예 남·북·미·중이 한자리에 모여 종전선언을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는데 영 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전제가 되는 미·중 정상회담 성사가 불투명해서인데, 두 나라 간의 무역 협상과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모두 최상의 조건일 때나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미·중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래리 커들러/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트럼프 대통령이 말해온 것처럼 두 정상이 언젠가는 만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 멀리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잇따라 "이달 말 정상회담 가능성이 적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CNBC 방송은 "중국 측이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바로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지만, 백악관 관계자들이 이 제안에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무역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는 겁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는 다음 주 베이징에서 열리는 양측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중·미 3자 회담, 나아가 한국이 포함된 4자 회담도 열릴 수 있다는 예상도 이뤄지기 힘들게 됐습니다.

앞서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북·미 정상회담 기간에 베트남 다낭에서 미·중 정상회담도 열린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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