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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4명, 연내 퇴원 목표"…보일러 시공업자 집중 조사

<앵커>

강릉 펜션 사고 소식입니다. 지금 병원에 남아있는 피해 학생들은 4명으로 올해 안에 퇴원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 경찰은 펜션 보일러 시공업자를 불러 집중 조사를 벌였습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펜션 사고로 모두 5명이 입원했던 강릉 아산병원에는 이제 2명만 남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 학생은 고압산소치료를 1~2번 더 받으면 이번 주 안에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고 어제(24일) 일반병실로 옮긴 다른 1명도 다음 주쯤에는 병원을 나설 수 있을 거라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원주 세브란스병원에서도 1명이 어제 의식을 되찾은 데 이어 유일하게 중환자실에 남은 1명도 조만간 완전히 깨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늘 2014년 4월 펜션 신축 당시 보일러를 시공했던 최 모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보통 시공을 마치면 임시 가동을 해 보는데 사고 펜션에 설치한 뒤 다른 곳을 오가느라 미처 확인을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자격 설치업체를 운영해온 최 씨는 지인 소개로 자신이 직접 대리점에서 보일러를 구매해 설치해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와 시공업체 직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펜션 신축 당시 보일러와 시공 정황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시공 당시 과실 여부를 캐묻는 동시에 시공 후 보일러 가동이나 관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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