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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개시 4년 만 첫 악수…예멘 항구도시 휴전 합의

<앵커>

금세기 최악의 인도적 참사로 불리는 예멘 내전이 내전이 시작된 지 4년 만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됐습니다. 전략적 요충지인 남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에서 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예멘 정부와 반군 후티가 예멘 남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에서 휴전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양측 대표는 스웨덴에서 유엔 중재로 열린 평화협상에서 내전 개시 4년 만에 처음으로 악수하고 휴전 합의를 축하했습니다.

[칼라드 야마니/예멘 외무장관 : (휴전은) 외교적 성과입니다. 호데이다는 인도적지원과 유엔 구호활동을 위한 안전지대로 남을 것입니다. ]

항구도시 호세이다는 예멘으로 들어오는 구호품과 생활필수품의 70%를 차지하는 요충지로, 2015년 초 반군이 장악했습니다.

이후 아랍 동맹군과 예멘 정부군이 탈환 작전을 개시해 반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여왔습니다.

예멘 내전으로 그동안 어린이를 포함해 1만 명 넘게 숨지고, 예멘 국민 2천 200만 명가량이 굶주림에 시달려왔습니다.

내전의 향방을 가를 호데이다 휴전은 예멘 내전을 종식하는 중요한 시금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예멘 정부와 반군은 내년 1월 말 예멘 내전의 종식과 평화적 통치를 위한 2차 협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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