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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새 이사장 "정부와 대화·협조"…내부 분위기는 여전

<앵커>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새로 이사장을 선출하고 정부와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오늘(12일)부터 한유총의 각종 불법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덕선 이사장은 혼자 입후보해 찬반투표 없이 이사장에 선출됐습니다. 총회 참석자들에게 "폐원하지 말라"며 "정부와 대화하고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립유치원 사태 국면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아 폐원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선포했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겁니다.

하지만, 제도나 정치권 등을 탓하는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한유총 회원 : 정치하시는 분들이 위정자들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니까, 현장에 있는 우리가 결국은 우리의 아이들을 불안하게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거죠.]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유치원 3법 통과를 막으려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후원금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학부모 시민단체는 어제 한유총과 국회의원 7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서성민 변호사/정치하는 엄마들 법률팀 : 정치자금법은 법안 심사와 같은 공무원의 사무에 대해서 청탁을 목적으로 금원을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유총 총회 때문에 하루 조사를 미룬 서울시교육청은 오늘부터 실태조사에 나섭니다. 집단 폐원 선언을 주도적으로 기획한 정황이 드러나면 영유아 학습권을 위협했다는 사유로 설립 취소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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