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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예산심사 재개' 촉구 농성…여전히 멈춘 국회

<앵커>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회는 사흘째 파행됐습니다. 한 장애인 단체는 자신들 관련 예산 늘리고, 예산심사 어서 하라며 국회 점거 농성까지 벌이기도 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발달장애인의 부모 등으로 구성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 100여 명이 어제(27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습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단체는 20분 정도 로텐더 홀을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돌봄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발달장애 성인이 15만여 명인데 지금 정부 예산안으로는 1%인 1천500명만 지원받는다며, 국회에서 5천 명분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파행을 멈추고 예산심사를 재개해달라고도 요구했습니다.

결국 여당인 민주당으로부터 예산을 늘려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뒤에야 해산했습니다.

하지만 국회는 그제 저녁 이후 여전히 멈춰 있습니다.

정부의 지방세율 조정과 유류세 인하로 인해 4조 원 정도 세수가 줄어들게 됐는데 국회에 제출돼 있는 예산안에는 이런 내용이 반영돼 있지 않은 데 따른 겁니다.

당장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정부 대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와 여당은 예산 심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일단 심사하면서 논의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 예산안 처리까진 불과 나흘 남은 상황, 올해에도 법정 시한을 넘길 거라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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