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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 결승포' 넥센, 2연승 대반격…"5차전서 결판"

<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넥센이 SK에 2패 뒤 2연승을 거두고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신인 안우진 투수의 완벽투와 샌즈의 홈런포가 빛났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넥센은 19살 선발 이승호의 호투 속에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1차전에서 문승원에게 석 점 홈런을 뽑아냈던 샌즈가 4차전에서 다시 한 번 문승원을 상대로 4회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5회 이승호가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자 가을 야구 최고 히트상품 19살 신인 안우진이 등판해 시속 150km를 넘는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로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습니다.

넥센이 6회 행운의 추가점을 뽑았습니다.

원아웃 1, 3루에서 임병욱의 스퀴즈 번트가 실패하는 듯하다가 SK 3루수 나주완의 송구 실책 덕분에 한 점 더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던 김하성이 결정적인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안우진이 8회까지 무실점 역투한 넥센은 9회 이보근이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고 4대 2로 승리를 거두고 2패 뒤 2연승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결승 홈런 포함 4안타 2타점을 올린 샌즈가 4차전 MVP에 선정됐습니다.

[샌즈/넥센·플레이오프 4차전 MVP : 자신감 갖고 임했고, 똑같은 투수가 똑같은 구종을 던져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영웅들의 가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벼랑 끝에서 탈출한 넥센은 내일 인천으로 장소를 옮겨 최후의 승부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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