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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코스피'…공포감 커진 개인 투자자들, 앞다퉈 '팔자'

<앵커>

코스피 2천 선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이번주가 고비가 될 거라는 전망이었는데, 외국인들이 계속 팔고 개인까지 투매에 나서면서 22개월 만에 2천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코스닥까지 5% 넘게 빠지면서 시장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추가 하락에도 우리 증시는 장 초반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개장 직전, 시장안정을 위해 주식 매입 자금을 투입한다는 금융당국의 발표가 먹히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오후 들어 다시 급락한 코스피는 장 막바지엔 연중 최저점을 찍었고, 결국 31.10포인트 내린 1996.05로 마감했습니다. 2016년 12월 이후 22개월 만에 2000선이 무너진 겁니다.

외국인이 8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자 개인투자자들도 앞다퉈 주식을 팔았습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 모두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 투자자 홀로 6천300억 원대 주식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도 33.37포인트 내린 629.7로 마감했습니다. 5% 넘게 빠진 겁니다.

금융 당국은 5천억 원 이상의 주식시장 안정 펀드를 조성해 다음 달 초부터 저평가된 주식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큰 효과가 없을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김두언/KB증권 수석연구원 : 보통 코스닥 기준으로 하루에 외국인 이탈이 1천억 원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일주일 치라는 거죠. 아직까진 (이탈) 규모에 대한 우려가 높기 때문에 (대책) 지속성에 대해선 좀 회의적이다.]

주식시장에선 시가총액 31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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