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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 찬 군인 사라진 JSA…이르면 다음 달 '자유 왕래'

<앵커>

오늘(29일)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서는 권총을 찬 군인들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군사분계선 인근에서의 적대행위도 중지됩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선글라스에 허리에 찬 권총, 코앞에서 서로를 노려보며 대치하던 남북 JSA 경비병.

1976년 도끼 만행 사건 이후 판문점에는 40년 넘게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군사 분계선 양측 무장 경비병들은 자취를 감췄고 초소에 있던 화기도 모두 철수됐습니다.

남북 9개 초소는 모두 문이 잠기고 봉인됐습니다.

남북은 군사합의서에 따라 JSA 비무장화 조치를 마무리하고 공동 검증까지 완료했습니다.

앞으로 각각 35명 정도가 비무장 상태로 판문점 민사경찰이라는 노란 완장을 차고 근무하게 됩니다.

민간인 관광객의 JSA 자유 왕래는 돌발 월경을 막기 위한 후속 조치만 남아 있는데, 남북이 비무장 초소 각각 두 곳씩을 설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달에는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11월 1일부터는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지상·해상·공중의 적대 행위가 중지됩니다.

또 다음 달 초에는 한강과 임진강 하구에서 민간 선박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공동 수로 조사를 시작하고, 다음 달 말까지는 비무장지대 GP 11개를 완전 파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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