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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핵실험 없다면 오래 걸려도 신경 안 쓸 것"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핵실험이 없는 한 북한 비핵화가 오래 걸려도 상관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척이 없는 협상에 대한 비판을 반박한 건데 급한 건 북한이라는 인식 또한 녹아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북핵 문제를 다시 거론했습니다.

7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일을 자신은 4달 만에 해결해왔다면서 미사일·핵실험 중단과 미군 유해 송환을 성과로 들었습니다.

핵실험이 없는 한 비핵화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려도 상관하지 않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시간이 걸려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이 없는 한 얼마나 오래 걸려도 신경 쓰지 않을 거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북한이 응답하지 않고 있는 북미 실무회담 등 협상 장기화, 나아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내년 연기 등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취지입니다.

지난달 유엔 총회 기간에 했던 시간 싸움을 하지 않겠다는 말의 연장 선상으로 지금까지의 진행만으로도 중간선거에 유리한 득점을 했다는 판단이 녹아 있습니다.

대북 제재를 유지하는 한 급한 건 북한이라는 인식도 엿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북한의 경제적 입지가 아주 좋다며 중국과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어 환상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행동에 따라 제재 해제는 물론 경제 발전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약속을 재확인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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