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강남 호텔 화재…투숙객·주민 등 60여 명 대피

<앵커>

어젯(28일)밤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과 직원 등 60여 명이 한밤중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건물 벽을 타고 오르고 희뿌연 연기가 계속해서 피어오릅니다.

어젯밤 9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투숙객 16명과 직원 34명, 옆 건물 거주자 등 모두 60여 명이 바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은 호텔 외벽 등을 태우고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호텔 신관 3층의 승강기 근처에서 불이 시작돼 드라이비트 소재의 외벽을 타고 급격히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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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20분쯤 강원 홍천군의 한 빌라 4층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 안에 혼자 있던 세 살 아이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은 집 110여㎡를 모두 태우고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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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전북 군산시의 한 빈 주택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벼락이 떨어진 뒤 보일러실 근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