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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관광객' 순차적 한국행…이르면 오늘 전원 귀국

<앵커>

태풍으로 사이판에 고립됐던 1천700여 명의 우리 관광객들이 오늘(29일) 안에 대부분 돌아올 걸로 보입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일단 400여 명이 추가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사이판에서 바로 오는 민항기도 4대나 투입이 되고 사이판과 괌을 오가는 군 수송기도 계속 관광객들의 탈출을 도울 예정입니다.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사이판에서 귀국한 우리 관광객은 400여 명.

피해 발생 이후 처음으로 사이판으로 급파된 아시아나 직항편에 150명 정도의 중국인을 포함해 외국인 165명이 탔고 우리 국민은 93명이 탔습니다.

[사이판 고립 관광객 : 제가 있는 방에 창문이 하나 날아가고 화장실에 숨었는데 화장실 천장도 날아가고 그래가지고. 아이가 아파서 하루 더 지연된 뒤 군 수송기 타고 왔어요.]

어제 군 수송기가 4차례에 걸쳐 사이판과 괌을 오가며 330명을 태워왔는데, 그제 2시간 걸렸던 입국 수속은 어제는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여기에 원래 정규 운항편 3편에 임시 두 편이 추가되면서 330명 중 278명이 바로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임시 편성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편을 타고 자정 무렵 모두 귀국했습니다.

새벽까지 이외의 정기 항공편을 이용해 400여 명이 귀국해 이틀 사이 500명 넘는 우리 국민들이 귀국했습니다.

사이판에는 아직 1천100명 정도가 발이 묶여 있는데 오늘 기상 상황만 좋다면 민항기 4대가 사이판에 투입돼 900명까지 귀국시킬 수 있습니다.

군 수송기가 계속 사이판에서 괌으로 관광객들을 태워 옮기면 이르면 오늘 모두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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