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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불신 해소'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 美에 통했을까?

<앵커>

오늘(27일) 유엔총회 연설을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닷새 동안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잠시 뒤 귀국합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대통령이 뉴욕에서 현지 언론과 긴 시간 인터뷰도 하고 또 연설도 두 차례 했는데, 미국에서 가장하고 싶었던 말은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목적은 하나입니다. 핵을 버리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 진심을 전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할 리 없다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불신을 해소하는 겁니다.

그래야 상응 조치로 이어지고 비핵화에 한발 다가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가장 최근에, 또 여러 차례 만난 자신을 믿고서라도 불신을 거둬 달라고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 일정인 오늘 새벽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그 메시지와 방문 목적이 분명히 드러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주어야 합니다.]

<앵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이야기가 미국에 통했느냐가 관건일 텐데, 이 점은 어떻게 봐야 할 까요?

<기자>

앞서 보셨듯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칭찬하면서 빨리 만나겠다고 했고, 폼페이오 장관도 곧 북한에 간다고 하니 미국 정부 안에서는 문 대통령의 노력이 통했다고 봐야 할 겁니다.

청와대도 북미 대화를 정상 궤도로 복원시켰다면서 이번 방미, 성과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렇다고 이제 마냥 파란불이냐고 이렇게 전망하기는 또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총론은 성공적인데 각론에서는 북미 협상을 좀 더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장 미국이 종전선언을 하겠다는 건지, 그동안 줄곧 해온 핵 리스트 제출 요구는 접은 건지 아직 불투명합니다.

이제 북미 대화 채널이 빠르게 돌아갈 것 같은데 그걸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박정삼,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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