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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륙 앞둔 '플로렌스' 약화됐지만…"여전히 생명 위협"

<앵커>

미국 남동부 상륙을 앞둔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미국 정부가 경고하고 있습니다. 폭풍 해일과 집중 호우로 인한 홍수 가능성이 높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 남동부 해안 상륙을 앞두고 2등급으로 약해졌습니다.

플로렌스의 풍속은 현재 최고 시속 168km, 하지만 4m의 해일과 최고 1m가 넘는 폭우를 쏟을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경계 대상입니다.

[브록 롱/미 연방재난안전청장 :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해수면이 점차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비구름의 반경대가 더 커지면서 소멸되기까지 더 오래 내륙 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플로렌스의 거대한 비구름대는 이미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가 일대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상륙을 앞두고 속도가 느려진 플로렌스는 우리 시각 내일 새벽쯤 미 남동부 해안가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더 커지고 더 느려진 플로렌스로 인해 미 기상 당국은 전체 피해 규모가 1조 원대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골드스타인/미 연방재난안전청 : 플로렌스는 초대형 허리케인입니다. 중심으로부터 허리케인급 바람은 128km, 열대성 폭풍은 320km까지 각각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의 주민들 가운데 아직도 상당수가 자택 등에 머물고 있다며 즉각적인 대피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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