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기록 행진…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또 1위

<앵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한 번도 어려운 일을 두 번이나 해냈습니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음악 순위에서 정상에 오른 지 3개월 만에 또다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방탄소년단이 미국의 음악 관련 인기 지표를 대표하는 빌보드 정상에 또 올랐습니다.

지난 6월 초 한국 가수, 한국어 앨범 처음으로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운 지 3개월 만에, 지난달 24일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앨범으로 다시 같은 부문 정상을 밟은 겁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미국이 아닌 곳에서 제작된 음반으로 빌보드200 정상에 두 번 연속 오르는 기록을 처음 세우게 됐으며 같은 그룹이 1년 안에 빌보드 200 1위를 거듭 차지한 것도 2014년 영국 그룹 원디렉션 이후 4년 만입니다.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앨범의 타이틀곡인 신곡 '아이돌'은 공개 닷새 만에 유튜브에서 1억 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SNS에 이 곡의 안무를 따라 하는 영상을 올리고 '아이돌챌린지'라는 태그를 달아 공유하는 유행이 번지고 있어 미국방송 NBC 뉴스 등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오늘(3일) 출국해 이달 5일부터 미국 LA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나섭니다.

유럽에서의 첫 공연을 포함해 16개 도시를 순회하는데 특히 한국 가수 최초로 4만 석 규모의 미국 뉴욕 시티필드와 2만 석 규모의 영국 O2 아레나 등 초대형 공연장에서 공연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