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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꺼짐' 아파트 귀가 가능 통보…주민들 불안은 계속

<앵커>

서울 금천구에서 아파트 옆에 공사장과 사잇길이 무너지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죠. 주민들이 어젯(2일)밤 관할구청으로부터 이젠 집에 돌아가도 괜찮다는 통보를 받았는데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귀가한 주민은 70여 세대 가운데 6세대에 그쳤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청은 전문가 분석 결과 사고 현장 바로 앞 아파트가 기울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어제저녁 밝혔습니다.

계측 결과 추가 붕괴 가능성 같은 위험 요소가 없다며 집으로 돌아가도 된다고 주민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주변 도로의 또 다른 침하 징후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황인/서울 금천구청 건축과장 : 더 이상 지반 침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반 또한 안정화돼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에 의해 확인되어 ….]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비까지 내리면서 사고 현장 주변에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한 방수포가 깔렸지만, 주민들은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이 아파트가 아무리 견고하게 지었다고 해도 이 상태에서 2차, 재발 사태가 (있을지) 모르잖아요.]

금천구청은 "대피했던 주민 70여 세대 가운데 6세대만 귀가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대다수 주민들은 지금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건물 안전성이 확실히 입증됐다고 보기 어려워 불안하다는 입장입니다.

금천구청은 재입주를 원치 않는 주민을 위해 정밀 검사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말까지 대피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토사 유출 사고가 난 오피스텔 공사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다음 달 말까지 대피 주민의 숙박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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