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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수송차량 지키던 보안업체 직원이 2억 훔쳐 도주

현금수송차량 지키던 보안업체 직원이 2억 훔쳐 도주
<앵커>

충남 천안의 한 대형마트에 주차해 놓은 현금수송차량에서 2억 원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이런 경우 범인은 멀지 않은 곳, 내부에 있기 마련이죠. 경찰은 달아난 보안요원을 쫓고 있습니다.

TJB 최은호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어제(7일) 아침 8시 40분쯤 현금수송 보안업체 직원 2명이 자동현금입출금기에 돈을 채워 넣으러 간 사이 차량에 보관 중이던 현금 2억 원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놀랍게도 절도용의자는 현금수송차량을 지키던 동료직원 32살 김 모 씨였습니다. 김 씨는 미리 준비해둔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이곳을 빠져나간 것이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하루 전 마트 주차장에 자신의 승용차를 가져다 놓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통 절도사고 예방을 위해 수송차량 금고에 현금을 보관하는 것과 달리 이 업체는 허술하게도 5만원권 현금을 가방에 보관했고 김 씨의 손쉬운 먹잇감이 됐습니다.

[천안서북경찰서 관계자 : 3인 1조 근무인데 2명이 현금지급기에 돈을 채워 넣으러 간 사이에 돈을 보관하고 있는 사람이 갖고 도망간 거죠. 금고가 아니라 가방 자체로 보관했나 봐요.]

김 씨는 입사한 지 며칠 안 됐지만 다른 현금수송업체에서 일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타고 달아난 승용차가 경기도 평택으로 향한 것을 확인하고 김 씨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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