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강풍 타고 불길 확산…유럽도 폭염·대형 산불에 '몸살'

<앵커>

요즘 우리나라만 더운 건 아닙니다. 유럽도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40도가 넘는 고온 현상으로 그리스와 스웨덴에서는 대형산불이 발생해 인명피해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 수도 아테네 근처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아테네시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아테네 시내 하늘은 검붉은색 연기로 자욱하게 뒤덮였습니다.

소방당국은 그리스 휴양도시 키네타에서 시작된 불길이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아테네로 번지고 있고,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수백 명의 소방관과 5대의 항공기, 2대의 헬기가 동원돼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불길 확산 속도로 빨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마릴리/그리스 소방청 대변인 : 넓은 지역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어, 유럽 여러 나라에 소방차와 항공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북극권 한계선 일대에 무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북유럽에서도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웨덴은 전국에서 6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해 4개 지역 주민들은 모두 대피시켰습니다.

화재 발생 5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불길은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 세기 동안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 중인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에서는 가축들을 먹일 건초가 없어 살처분까지 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