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갑작스러운 소식에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노회찬 의원과 함께 미국에 갔다 어제(22일) 돌아온 각 당 원내대표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 다 같이 묵념]
갑작스레 전해진 비보에 국회는 온종일 비통함에 빠졌습니다.
노 의원 소속 상임위 회의는 물론, 대법관과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서도 애도가 잇따랐습니다.
[송언석/한국당 의원 : 충격적인 속보를 보았습니다. 동료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지원 의원도 SNS를 통해 "청문회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태"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어제(22일)까지 노 의원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었던 미국 방문을 함께한 각 당 원내대표들도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성태/한국당 원내대표 : 마지막 순간까지 미국에서 최선을 다하신 고인의 모습을 우리 모두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장병완/평화당 원내대표 : 평화와 정의 공동 교섭단체 입장에서는 사실 고인의 빈자리가 너무 커서…]
동반 방미를 계기로 조성된 협치 분위기를 이어가자며 마련했던 오전 원내대표 회동도 취소됐습니다.
대신 여야는 노 의원이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노동자 문제와 진보정치에 헌신해왔다며 한목소리로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노 의원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말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그런 심정입니다. 한국의 진보정치를 이끌면서 우리 정치의 폭을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도 "편히 쉬시길 빌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