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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특활비 수령 299명…의원들 중 수령액 1위는 누구?

<앵커>

국회의원들이 아무런 감시와 통제 없이 수백억 원의 특수활동비를 제멋대로 써왔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SBS가 공개된 자료를 수령인별로 다시 분석해봤더니 실명이 확인된 사람은 298명이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받아갔는지 또 누가 가장 많이 받았는지 권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개된 국회 특수활동비 240억 원 가운데 1원이라도 받은 사람은 모두 3천889명인데 중복된 이름을 빼면 298명으로 압축됩니다.

국회 직원이나 당직자를 빼고 실명 확인된 국회의원들만 고액 순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박지원 현 민평당 의원이 3년간 5억 9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등 당직을 맡으면서 교섭단체 대표 몫으로 5억 3천만 원을 받은 게 컸습니다.

박지원 의원 측은 SBS에 정책연구비와 활동비로 썼고 개인적 사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으로는 김진표 민주당 의원 5억 5천800여만 원, 전병헌 전 의원 3억 8천만 원 순입니다.

김진표 의원은 원내대표 몫에다 지방재정특위 위원장 활동비 명목으로도 10번에 걸쳐 5천800만 원 정도를 받았습니다.

김 의원 측도 앞서 박지원 의원과 비슷한 내용의 해명을 전해왔습니다.

특이하게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의 실명이 상위권에 없었는데 범위를 넓혀보니 새누리당 당직자로 추정되는 이 모 씨가 교섭단체 활동비로 54번에 걸쳐 약 2천500만 원씩 모두 13억 9천만 원을 받아갔습니다.

박지원 의원의 두 배가 넘습니다. 새누리당은 대리 수령, 민주당은 실명 수령이 많았던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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