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남북 통일 농구가 끝났습니다.
다음 달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을 이룰 북한 여자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북측 장미경이 패스 실수를 하자, 작전 타임을 부른 감독이 등을 강하게 때리며 나무랍니다.
남북이 섞였던 첫 경기와 달리 이틀째 남북 맞대결은 치열했는데요, 북측 센터 로숙영의 기량이 돋보였습니다.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하고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양 팀 최다인 32점을 몰아쳤습니다.
리정옥도 두 경기 평균 21점으로 득점력을 과시했고, 북측 감독에게 혼난 장미경은 빠른 스피드로 남측 이문규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이문규/여자대표팀 감독 : 7번 달고 있는 선수(장미경)나 (리정옥) 이 선수들의 빠른 슛, 남측 선수들과 같이 어울리다 보면 조화는 이뤄질 거다 기대감은 갖고 있어요. ]
뜨거웠던 승부에서는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한 남측이 81대 74로 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