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 폴란드에 지고도 16강 진출…'공 돌리기'에 급급

<앵커>

일본은 폴란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16강에 대비한다고 주전들을 빼고 나갔다가 탈락할 뻔했습니다. 1대 0으로 지면서 세네갈과 모든 결과가 같아져서 옐로카드, 경고를 적게 받았다는 이유로 16강에 올라갔습니다. 16강에는 세계 3위 벨기에가 기다립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 탈락이 확정된 폴란드와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일본은 가가와 신지와 혼다 등 주전 상당수를 쉬게 하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는 폴란드에게 후반 14분 선제골을 얻어맞았습니다.

프리킥 기회에서 베드나렉이 발리슛으로 일본 골문을 열었습니다.

같은 시간 콜롬비아와 세네갈이 득점 없이 맞서면서 일본은 탈락 위기를 맞았는데, 10여 분 뒤 콜롬비아의 선제골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두 경기 다 이대로 끝나면 일본이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세네갈을 제치고 조 2위가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폴란드는 승리를, 일본은 2위를 지키기 위해 두 팀 다 남은 시간 무리하지 않고 공 돌리기에 급급했고 경기는 그대로 1대 0으로 끝났습니다.

콜롬비아가 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나란히 1승 1무 1패인 일본과 세네갈은 승점, 골 득실, 다득점은 물론 맞대결 성적도 똑같았는데, 3경기에서 경고 4장을 받은 일본이 경고 6장인 세네갈을 따돌리고 조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일본은 FIFA 랭킹 3위 벨기에와 8강 진출을 다툽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