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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 조사' 조양호 굳은 표정…"수사 성실히 임했다"

<앵커>

상속세를 600억 원 안 낸 혐의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5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새벽에 귀가를 했습니다.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 청사를 나섭니다.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조 회장은 15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오늘(29일) 새벽 1시쯤 귀가했습니다.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이 알려진 지 두 달 만입니다.

회장직을 사퇴할 생각은 없느냐, 직원들과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검찰 조사에서 어떤 점 소명하셨습니까?) 성실히 수사에 임했습니다. (조세포탈 등 모든 혐의 부인하시는 입장이신가요?)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부친 조중훈 전 회장의 외국 자산을 물려받으면서 600억 원의 상속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부동산을 관리하는 그룹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일가 소유인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이른바 통행세를 걷어 200억 원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땅콩 회항' 당시 조현아 씨의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급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조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 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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