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창선 싱가포르 재입국…싱가포르 외교장관 평양행

<앵커>

북한도 준비를 마쳐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묵을 숙소를 거의 정한 분위기이고 싱가포르 외무장관을 평양에 초청해서 세부적인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어젯(7일)밤 싱가포르에 재입국했습니다.

그제 김창선 부장은 싱가포르를 떠나 베이징에 도착했는데, 하루 만에 다시 싱가포르를 찾은 겁니다.

계속 머물렀던 플러턴 호텔이 아닌,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 김 부장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호텔은 김 부장이 지난 1일 한 차례 사전 답사를 했던 곳으로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곳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세인트 레지스 호텔이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어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목전에 다가온 만큼 북한의 최대 관심사인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 안전 대책을 직접 설명하고, 의전 문제를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싱가포르 정부는 대북 무역 제재를 일시적으로 완화해 정상회담 준비에 필요한 화물의 이동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