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테말라에서 화산이 이틀 연속 폭발했습니다. 지금까지 6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고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화산재가 순식간에 마을까지 내려와 도로와 차량을 집어삼킵니다.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현지 시간 오늘(5일) 오전 또 폭발했습니다.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화산재가 날아들면서 주민 3천2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앞서 현지 시간 어제 낮 푸에고 화산이 폭발하면서 1만 미터 높이까지 화산재와 연기가 솟구쳤습니다. 뜨거운 화산재가 섞인 용암이 주변 마을로 흘러내려 피해가 커졌습니다.
[생존 주민 : 한 아이가 엄마와 할머니를 잃어버리고 울고 있었는데, 그들은 빠져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지금까지 6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고 수색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비가 계속 내려 물을 머금은 화산재가 빠른 속도로 퍼지는 화산이류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구조대원 : 화산이 언제 또 터질지 모르고, 화산 분출물이 뜨겁기 때문에 작업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과테말라 당국은 이번 화산폭발로 200만 명 정도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