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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英 멀린사 직접 투자…레고랜드 조성 '급물살'

<앵커>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이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천 5백억원이 드는 본 공사비를 영국 멀린사가 직접 투자하기로 한 건데요, 지지부진한 사업에 정말 탄력이 붙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멀린사와 강원도, 레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이 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3자 협력을 전제로, 멀린은 건설에 모든 책임을 지고, 강원도와 엘엘개발은 4천대 규모의 주차장 확보와 테마파크 기반시설을 부담하는 내용입니다.

오는 2020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이를 위해 구체적인 이행 방법 등을 추가 협의할 계획입니다.

[죤 야콥슨 멀린/총괄사장 :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 보다 최고의 테마파크로 개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멀린사는 기존에 투자를 약속한 놀이시설과 호텔 등 1천650억 원 외에, 사업비 확보를 못했던 테마파크 본공사 비용 1천500억 원도 직접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멀린사는 사업이 늦어진 것에 대해 누구의 책임도 아닌 문화재 발굴이나 과거 한국 사업 파트너와의 문제였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는 평화올림픽 개최로 북핵 리스크가 해결되면서 멀린의 전격적인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멀린이 직접 투자를 결정한 것은 우리로서는 가장 바람직한 결정이고, 그 결정이 올림픽 효과로 이 뤄졌다는..]

동계올림픽 기간 멀린사의 유력 이사가 직접 올림픽을 둘러보고, 사업 투자에 확신을 갖게 됐다는 겁니다.

멀린사는 현재 세계 8곳에서 레고랜드를 운영 중이며, 강원도에 개장하면 9번째로, 일본 나고야의 2배 규모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본공사 문제가 해결되면서 주변 부지 개발을 위한 기반공사와 토지 매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멀린사 존 야콥슨 사장은 "단순한 테마파크가 아니라 리조트 단위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내비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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