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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 연기 가득"…美 여객기 승객 153명 필사의 탈출

<앵커>

미국에서 150명이 탄 비행기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서 승객들이 비상탈출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조종석 쪽에서 연기가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유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불시착한 여객기 비상구에서 탑승객들이 슬라이드를 타고 필사의 탈출을 합니다. 기내에는 뿌연 연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9일)저녁 승객 153명을 태우고 미국 디트로이트를 출발해 덴버공항에 착륙한 미 델타항공 여객기가 게이트로 이동하는 순간 조종석에서 갑자기 연기가 났습니다.

연기는 순식간에 기내로 스며들어 승객들은 비명을 질렀습니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자 승무원들은 탑승객들에게 담요로 입을 막고 비상구로 탈출하도록 유도했습니다.

기내 방송에서도 '비행기에서 탈출하라'는 안내가 흘러나왔습니다.

비상구가 열리자 승객들은 불시착 때 사용하는 슬라이드를 타고 서로 도와가며 침착하게 탈출했습니다.

[낫소/탑승객 : 게이트로 이동하고 있는데, 기내에 갑자기 연기로 가득 찼어요. 심한 유독 화학물질 냄새였어요. 승무원들이 아주 재빠르고 효율적으로 탈출을 도왔습니다.]

대피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이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연기흡입으로 인한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델타항공 측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이런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또 공항 당국과 함께 조종석에서 연기가 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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