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강남 피부과서 집단 패혈증세…주사 오염 가능성

<앵커>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은 20명이 집단 패혈증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시술 전 환자들이 수면유도제를 맞는 과정에서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양손에 종이봉투를 들고 집단 이상 증세가 발생한 피부과 병원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6시간에 걸쳐 역학조사를 벌였습니다.

어제(7일) 해당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21명 가운데 20명이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똑같이 복통과 어지럼증, 구토를 동반한 패혈증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모두 프로포폴 주사를 맞고 리프팅 같은 피부 레이저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 오한 또 설사, 복통, 이런 증상들이에요. 여러 명이 발생했고 대충 비슷한 증상들이죠.]

피해자들은 피부과 의료진에게 이상 증세를 호소하자 수면유도제인 프로포폴 변질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프로포폴의 보관과 주사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했거나 주사기 재사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병원장 등 직원 10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이재성, VJ : 김종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