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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가스 폭발 현장서 '잘린 가스관' 발견…고의 사고?

<앵커>

2명이 숨진 경기도 양주 LP가스 폭발 현장에서 잘린 가스관이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고의로 가스를 새어 나오게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 두 채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폭발 사고 현장. 건물 잔해와 함께 가스통과 끊긴 가스관이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합동 감식을 벌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잘린 흔적이 있는 가스관을 발견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맡긴 경찰은 고의사고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가스관을 훼손했고 이곳을 통해 집안에 가스가 누출돼 큰 폭발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이민영/양주경찰서 수사과장 : (가스관이) 뜯겼다고 보거나 잘린 것은 맞아요. 그런데 이것을 가위로 자른 것인지 칼로 자른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가) 가져간 거죠.]

전문가들은 집 두 채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정도의 폭발 규모를 봤을 때 집안에 다량의 가스가 누출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하성/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LP가스) 20kg 대부분 가스가 누출돼야 이 정도 폭발이 가능합니다. 계란 썩는 냄새가 나기 때문에 냄새로 유출 여부를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또 폭발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집주인 이 모 씨의 시신 주변에선 찢어진 종잇조각들을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남긴 유서인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김성일,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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