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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이틀간 여러 번 만난 듯…어떤 얘기 오갔나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좀더 얘기해보겠습니다.

좀 전에 CCTV에서도 발표가 나왔고, 조선중앙TV에서도 발표를 하는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북한도 조금 전에 발표가 났는데 5월 7일부터 8일, 어제(7일)오늘 사이에 다롄시를 방문했고 시진핑과 또 다시 상봉을 했다, 그리고 김여정과 리수용 등이 수행을 했습니다.

시진핑의 언급으로는 북·중 두 나라는 운명 공동체이며, 확고부동한 관계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일관되게 노력하고 있는 중대한 조치에 대해서 높은 평가와 지지를 표했다고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 쪽에서도 보면 북·중 두 나라 사이의 관계와 40여 일 만에 다시 만난 것에 대해 반갑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시기에 다시 만나서 북·중 친선을 강조한 의도는 한·미 대 북·중의 구도가 다시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섞여있습니다.

<앵커>

조선중앙TV 실시간의 내용이었는데, 그 내용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북한과 중국이 40여일 만에 다시 만난 의미는 무엇일까요?

<기자>

지금 나오는 내용을 보더라도 북·중 친선의 강조인데, 비핵화 관련된 물밑 협상을 앞둔 지금 국면에서 중국이라는 후원자를 확보하는 것으로 미국과의 협상에서 굉장히 중요한 국면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비핵화를 두고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나흘 째 얘기하고 있지 않은데, 오늘 중국 방문이 북·미 정상회담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 것 같나요?

<기자>

오늘 드러난 상황으로 볼 때 정세가 복잡해졌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겨났는데, 결론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에 이상이 있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다고 발표한 것은 우선 해당 부분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이고, 어그러졌다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인데, 아직까지 그렇게 볼 만한 상황은 없습니다.

<앵커>

조금 전 조선중앙TV에서 발표한 내용, 다시 정리해주시죠.

<기자>

시진핑 주석도 중국 방문을 환영하며, 두 나라의 관계가 운명 공동체인 것을 강조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다시 만나 반갑다고 하며, 변함 없이 이어진 조·중 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시진핑 주석과 상당히 여러번 만났습니다.

시진핑 마련한 오찬에도 초대를 받았고, 지난번 방중때와 마찬가지로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이 상당히 여러번 만났을 것으로 보도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왕이 외교부장이 북한을 갔다가, 이후에 곧바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여 환대를 받았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극진히 환대한 느낌이 드네요.

<기자>

사실 왕이 부장이 돌아간 지 얼마만에 다시 갔다, 40여일 만에 중국 방문을 다시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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