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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용암 분출 피해 속출…"수개월 지속될 수도"

<앵커>

미국 하와이에서는 계속 화산이 터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달은 이런 일이 계속될 것 같으니 여행 계획 세우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택이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70미터 높이까지 솟구친 용암이 주택가로 흘러 내려와 덮친 겁니다.

화산 주변 주택 5채가 파괴됐고, 수십 채가 위험한 상황입니다.

[주택 피해주민 : 눈물이 납니다. 다시는 집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집을 가졌는데, 집이 타버려서 충격이 큽니다.]

화산 분화구에선 유독성 이산화황 가스도 계속 내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2천 명 가까운 주민들에게 내려진 강제 대피령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와이섬 킬라우에아 화산은 현지 시간 지난 3일 용암 분출을 시작했고, 다음 날에는 규모 6.9의 강진이 이어졌습니다.

또 지진의 충격으로 화산 분화구에서는 새로운 용암 분출구가 열렸고, 지반 곳곳에서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화산 주변 국립공원도 폐쇄된 상태입니다.

[지질조사국 직원 : 지진으로 땅이 흔들려서 사람들에게 위험할 수 있고, 바위가 굴러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질학자들은 이번 화산활동이 수 개월 동안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와이 당국은 화산이 폭발한 킬라우에아산은 대다수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다른 관광지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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