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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연결·경의선 보수 준비…'끊어진 남북' 잇는다

<앵커>

이번 판문점 합의에 경제 분야에서는 동해안과 서해안에 철도를 잇는 내용이 들어 있는데, 우리 정부가 국제 제재가 허용하는 한에서 준비 작업도 곧 시작될 전망입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동해선,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통일부, 기재부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동해선 연결사업과 경의선 시설 보수에 본격 나서기로 하고 준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부산에서 강릉을 거쳐 북한 원산을 통과하는 동해선은 현재 강원도 강릉에서 고성군 제진역까지 110km가 끊긴 상태여서 이를 연결하는 일이 우선 시도될 걸로 보입니다.

연결 작업을 마친 경의선 문산과 개성 구간도 2008년 12월 운행이 중단된 뒤 재가동을 위해 보수와 정비가 재개될 전망입니다.

동해선 연결은 국내에서만 이뤄지는 작업이어서 순탄하게 진행될 걸로 보이지만, 경의선 현대화 작업은 북한 내에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유엔 제재 문제를 포함해 협의할 사항이 많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경의선은 우리나라와 경제적 연관성이 높은 중국과의 경제적 (교역) 효과를 예상할 수 있고요, 동해선은 금강산, 함경도 쪽의 관광수요에 경제적인 효과가 예상됩니다.]

도로의 경우 10·4 선언에 담긴 개성-평양 간 고속도로를 염두에 두고 관련 논의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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