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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공개' 빅뉴스…靑, 오늘 공개한 이유?

<앵커>

아직 몇 가지 의문점이 남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오늘(29일) 큰 뉴스가 많았습니다. 그제 다 나온 얘기인데 청와대가 오늘 공개한 이유는 뭘까요.

<기자>

이게 예정돼있던 합의가 아니고 그날 두 정상 대화에서 처음 나온 얘기라 그랬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판문점 선언 발표에 집중하다 보니 여유가 없었단 건데요, 그게 다는 아닐 겁니다.

회담 당일에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어떤 말을 했냐면 "비핵화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 육성이 있다. 그런데 별도 기회에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즉 청와대가 이 카드를 손에 쥐고 있다가 타이밍 봐서 오늘 꺼낸 걸로 볼 수도 있는 겁니다.

판문점 선언 나오고 비핵화에 관해 구체적 얘기가 없다는 일부 지적이 나오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이렇게까지 했다, 공개하면서 쐐기를 박아버리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트럼프와 통화한 소식은 전했고, 일본 아베 총리하고는 통화하고 또 국정원장까지 보냈는데 중국과는 아직 통화를 안 했습니다. 무슨 속 사정이 있는 건가요?

<기자>

문 대통령이 오후 늦게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했는데, 중국만 아직 안한 것은 시진핑 주석이 중국 지방에 출장을 가있어 좀 있다 하자라고 해서랍니다. 곧 통화를 할 것 같습니다.

일본에 국정원장까지 보낸 건 아베 총리가 워낙 강력하게 요청해서입니다. 아베 총리, 오늘 서훈 국정원장을 만날 때 와줘서 고맙다며 김정은의 회담 스타일까지 아주 상세하게 물었습니다. 녹록치 않은 아베의 국내 입지가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앵커>

취재기자로서 정상회담 후에 청와대 분위기가 좀 어떻습니까. 자신감이 붙었습니까?

<기자>

네, 정상회담 후속조치가 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회담 결과가 안 좋았다면 속도가 붙을 수 있겠냐고 했습니다. 행여 부서질까 조심했던 태도에서 확실한 변화가 느껴집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유미라, 현장진행 : 전경배)
     
☞ [2018 4·27 남북정상회담 특집] '평화의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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